클라우드컴퓨팅·네트워크

[개인서버구축일지](1)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사이의 선택

devracoon 2026. 1. 23. 16:43

이 글은 백엔드 개발자의 개인용 서버 구축을 위해 겪어온 과정을 정리한 후기입니다.

 


 

AWS 프리티어 유목민은 이제 안돼

물론 지금까지도 개인용 서버를 구축해 왔었습니다. AWS의 프리티어 정책이 "한 계정에 대해 1년" 이었던 동안은요.

1년마다 유목민처럼 다시 새 계정을 만들었어야 했지만, 무료이니만큼 만족하고 사용했습니다.

 


 

AWS 프리티어 정책 변경

하지만 2025년 7월 15일부터, AWS의 프리티어 정책이 변경되고야 말았습니다.

새롭게 바뀐 프리티어 정책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가입 시 $100 크레딧 제공
- 가입 후 Explore AWS 위젯에서 활동 시 $100 크레딧 추가 제공 (Amazon EC2, Amazon Bedrock 생성 등 특정 서비스를 사용)
- 최대 $200 크레딧을 6개월 동안 무료 플랜으로 AWS 체험 가능
- 마켓플레이스 등 일부 서비스가 제한되며 크레딧 소진 시 자동 정지

(출처: https://library.gabia.com/aws/14099/)

 

요지는 "원치 않는 과금으로부터 보호", "프리티어 기간 축소" 정도로 보입니다.

아.. "6개월 동안" 이라니요. 저는 6개월마다 새 계정을 생성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것조차 불가능해졌으니까요. 이제는 프리티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계정을 소유했던 적이 없어야합니다.

이메일 주소만 다르게 해서 가입하더라도 결제 카드 정보, 전화번호, IP 주소 등을 통해 귀신같이 동일인으로 판명한다고 합니다.

 

이리하여 저의 개인 서버 구축 일지가 시작되었습니다.

 


 

전 가난한 개발자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저는 두 가지 대안을 떠올렸습니다.

  1. 전에 7~8회 시도 끝에 실패했던 오라클 클라우드 평생 무료 요금제가 생각났습니다.
  2. 가성비 좋은 플랫폼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그걸 찾아 또 한번 모험을 떠날까 했습니다.
  3. 한 번만 돈을 들이면 전기세만 내면되는 온프레미스로 그냥.. 집에다 구축을 해버릴까 생각했습니다.

판단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각각의 비용을 먼저 비교해봤습니다.

 


 

클라우드 플랫폼 가격 비교

플랫폼 CPU / RAM / SSD 요금/월 비고
OCI 4 / 24GB / 200GB 무료 평생 무료인데 유료 서버들보다 사양이 좋음;
그러나 프리티어 계정 등록부터가 쉽지 않음.
Hetzner 2 / 4GB / 40GB 4,000 ~ 7,000원대 유료 중 가성비 굿. 램이 4GB라니.
유럽/미국 리전 위주라 한국에선 약간 느릴 수 있음.
AWS 2 / 0.5GB / 8GB 5,000 ~ 6,000원대 AWS는 프리티어도 그렇고,
램이 항상 작은 것 같다.
NCP 1 / 1GB / 50GB 1년 무료,
이후 10,000 ~ 20,000원대
한국 리전의 쾌적함.
신규 가입 시 1년간 무료(Micro).

 

OCI 프리티어 등록에 성공했다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죠..

네이버는 사실상.. 저에게는 경쟁력이 없어보입니다. AWS도 Hetzner에게 가성비 측면에서 많이 밀려 보이네요.

 

Hetzner는 이름과 통화로 알 수 있듯이 독일의 회사네요.

가성비로 널리 알려지긴 했는데, 계정 등록 승인이 좀 까다롭다고 합니다. (이건 후에 저에게 피부로 다가오게 됩니다.)

OCI도 마찬가지고, 역시 인생에서 좋은 걸 싸게 얻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온프레미스와의 장단점 비교

이어서 온프레미스에서 드는 비용도 정리해보았습니다.

온프레미스 항목은 라즈베리파이 4 또는 5를 염두에 두고 비교하였습니다.

비교 항목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초기 비용 0원 120,000 ~ 350,000원
유지비/월 0 ~ 20,000원 500 ~ 3,000원
네트워크 고정 IP, 24시간 안정적 연결 동적 DNS, 포트포워딩이 숙제
가정용 인터넷 불안정 우려
학습 클라우드 활용 능력 향상 네트워크와 리눅스에 대한 대규모 삽질
총평 간단하고 목적에 부합
꼭 한 번 해보고 싶었음

 


 

결정: 하려던 것부터 빠르게 하겠습니다.

저는 '개인 서버가 필요하다' 라는 최초의 목적을 잊지 않기로 했습니다.

먼저 개인 서버 구축을 마치고, 낭만의 영역으로는 나중에 갈아타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되, 이왕 돈 내는거 가격대 성능 비가 좋은 Hetzner로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다음 글은 Hetzner 계정 등록에 대한 기록으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